◎“경제위기 아주 사소한일 될것” 클린턴 언급 강조미국 언론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클린턴미대통령의 정상회담및 공동기자회견 등을 주요 뉴스로 취급, 상세히 보도했다. CNN은 공동기자회견을 생중계하는 등 9일 아침부터 있었던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국립묘지 헌화, 국빈만찬 등 주요행사를 시간대마다 다루었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도 국제면 주요 기사로 이를 취급했다. 미 언론들은 한국의 경제위기 회복 노력보다는 양국의 대북정책에 더 비중을 두고 보도했다.
10일자 워싱턴포스트는 『김대통령은 정상 회담에서 북한을 개방으로 유도하기 위해 제재완화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며 『이에 대해 클린턴대통령은 상호주의의 원칙 아래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으면 제재를 완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클린턴 대통령은 과감한 경제개혁과 미국의 지원으로 한국의 경제위기는 「아주 사소한 일」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자 뉴욕타임스도 클린턴대통령이 기자회견에 앞서 『내 옆에 서 있는 김대통령은 인권운동의 개척자이며 박해를 이겨낸 승리자이고 그리고 미래를 여는 미국의 동반자』라고 평가한 대목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CNN ABC 폭스뉴스 등 주요 방송들도 한국의 경제회복 노력을 미국이 적극 지원하고 대북정책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한 정상회담의 결과를 크게 보도했다.
CNN은 『클린턴 대통령이 김대통령의 북한 유도정책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데 이어 북한이 김대통령의 제의를 받아들여 남북대화와 4자회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워싱턴=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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