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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特需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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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월드컵 特需를 잡아라

입력
1998.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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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상품생산 94개 中企 월드컵유망기업協 발족 공동마케팅 등 협력구축중소기업들이 2002년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해 벌써부터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키카(대표 김휘·金輝)는 10일 대륙별·연령별로 다양한 축구화와 축구용품을 생산해 세계시장을 공략키로 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패션성 디자인개발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특히 여자축구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여자용품 생산에도 나설 방침이다. 키카는 98 프랑스 월드컵이 끝나는대로 2002년 월드컵 주최측과 접촉해 체계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주)질경이우리옷(대표 이기연·李起淵)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마섬유를 사용한 스포츠웨어를 대량생산키로 하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마섬유를 소재로 태권도 양궁 택견 검도 단전호흡복을 비롯한 동양스포츠웨어는 물론 골프 테니스복등 서양스포츠웨어를 개발해 해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정호코리아(대표 소장중·蘇長中)는 월드컵을 겨냥한 가방과 배낭 신제품을 개발해 「지오네스틱」이란 자체 상표로 바이어들에게 견본품(샘플)을 이미 제공해놓은 상태다. 이 회사는 스포츠의류사업에도 신규참여키로 하고 「콤비앤비」라는 브랜드를 정해 제품개발에 나섰다.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월드컵관련 상품생산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된 94개사는 8일 경기도 과천시 중기청에서 월드컵유망기업협의회(회장 김휘)를 발족시키고 공동마케팅, 공동상표활용등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중기청은 이날 협의회 발족에 맞춰 월드컵관련 유망중소기업 지원설명회를 열고 2000년까지 총 300개사를 선정해 관련제품을 세계적인 상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13일부터 닷새동안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월드컵관련제품의 전시판매행사를 열기로 했다.<최원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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