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한국인 운전자의 교통문화 수준을 자국의 40%정도 수준으로 낮게 평가하고 있다.교통개발연구원의 설재훈(薛載勳) 연구위원 등은 10일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최근 수도권에서 손수운전을 하는 주한 외국인 17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결과를 밝혔다.
조사에서 주한외국인들은 자국의 교통문화 수준을 100점으로 했을 때 한국의 수준을 미국인의 경우 36.6점, 일본인은 43.2점, 유럽인은 40.0점으로 각각 평가했다. 특히 주한외국인들은 한국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정도에 대해서는 24점으로 극히 낮게 평가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차종은 버스 36%, 택시 24%, 트럭 23% 등의 순으로 꼽았다.
주한외국인들은 또 한국의 이같이 낮은 수준의 교통문화가 선진국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시기를 앞으로 5년이내가 17%, 6∼10년 40%, 11∼15년 22%, 16년이상 21% 등으로 응답해 평균 10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설연구위원 등은 선진국수준의 교통질서를 유지할 경우 교통체증을 26% 이상 줄여 연간 3조7,000억원의 비용을 감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조재우 기자>조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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