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서 노래 다운받아 저장 ‘MP3 방식’/새한정보시스템, 전용오디오 ‘MP맨’ 개발CD를 살 때 느끼는 고민은 「꼭 한 곡만 필요한 데 10여곡을 모두 사야하는 것」과 「모든 곡을 다 듣고 살 수는 없는가 하는 점」.
하지만 이제 자신이 좋아하는 곡을 들어보고 한 곡만 살 수도, 또 테이프 CD가 아닌 컴퓨터파일로 6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오디오 혁명으로 몰고올 화제의 주인공은 「MP 3」.
「MP 3」란 노래를 저장하는 테이프 CD는 물론 이를 구동시키는 플레이어없이도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오디오.
MP 3란 오디오(음) 신호압축기술의 세계표준(MPEG-2 Layer 3)을 말한다.
MP 3는 음악을 컴퓨터에 파일형태로 저장한 후 이를 언제라도 꺼내 들을 수있는 최첨단 오디오로 기존 음악저장매체와 오디오플레이어를 한꺼번에 몰아내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음악파일은 사이버 오디오플레이어인 「윈앰프」, 「윈플레이어」란 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에서 노래로 나온다.
사이버오디오는 기능면에서 실제 오디오와 똑같다. 이용방법은 우선 PC통신 자료실에서 윈앰프를 다운받아 설치한다. 이어 PC통신 음악파일 정보제공(IP)업체를 통해 한곡당 600원을 주고 노래를 사서 PC에 저장해놓으면 된다.
문제는 PC의 경우 CD음질로 음악을 듣기가 어렵다는 점. 하지만 최근 CD수준의 음악을 들려주는 MP 3전용 워크맨(MP맨)이 등장, 워크맨시장에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그것도 국내 벤처기업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있다. 「MP맨」개발업체는 디지털캐스트와 새한정보시스템(대표 문광수.www.mpman.com).
MP맨이란 PC에 저장해놓은 음악파일을 옮겨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휴대형 워크맨. MP맨에 내장된 반도체칩은 노래를 저장하는 음저장매체와 이를 작동시키는 플레이어역할을 모두 수행한다. 크기는 워크맨의 대명사 일본 소니사 제품의 3분의 2수준. 이용방법은 PC에 저장된 음악파일을 MP맨 구입시 제공하는 「MP맨매니저」란 프로그램을 이용, MP맨으로 이동시키면 된다.
제품은 노래 5곡을 수록할 수있는 16메가바이트용량의 제품(24만6,000원)과 32MB(8곡.33만원7,000원), 64MB(18곡.51만9,000원) 등 3종류.
MP 3의 위력은 컴퓨터앞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곡만 골라 살 수 있다는 점. 가격도 한 곡당 600원으로 CD보다 훨씬 싸다. 레코드점에 갈 필요가 없고 반도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음질손상이 거의 없다. 2월 처음으로 시장에 나온 MP맨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 월 1,000대씩 팔려나가고 있다.
문사장은 『앞으로는 음반유통망이 없어질 것이며 이런 움직임은 이미 선진국에서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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