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기술 활용케공과대학 교수들이 IMF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체들이 대학의 연구·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공동 작업실을 만들어 「기업 기술 구조대」로 나섰다.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해 전국 65개 공대 교수 1,600여명이 설립한 「대학산업기술 지원단」(UNITEF·단장 주승기·朱承基 서울대 재료공학 교수)은 10일 『산업자원부로부터 8억원을 지원받아 한양대 공대 안에 300평 규모의 「실장가공(實裝加工)센터」를 이달말 설치해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실장가공」은 기업체의 미진한 기술을 보완, 제품의 기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도록 대학의 연구 기술을 실제 제품에 장착시켜 가공한다는 뜻. 교수들이 강단에만 머무르지 않고 입체적으로 중소기업이 풀지 못하는 애로기술을 해결해 주는 것이다.
가공센터는 기업이 기술 지원을 의뢰했을 때 그 제품과 관련된 연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교수를 연계시키거나 대학이 신기술을 개발했을 경우 그 기술에 관심있는 기업을 공모해 신기술이 실제품에 적용되도록 도와주게 된다. 교수들이 직접 「기업돕기」에 나선 것은 중소기업들이 경제난으로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연구·개발에 거액을 투자하기를 꺼리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김호섭 기자>김호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