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빼내 주식매입 등 지출 회사용도사용 고발은 안해장진호(張震浩) 진로그룹회장이 회사공금 992억원을 편법으로 빼내 계열사 주식매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주)진로는 거래기업인 진우기계 진우통신 등에 자금을 빌려준 것처럼 회계처리한뒤 실제로는 대주주인 장회장에게 대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장회장이 편법 사용한 회사공금은 97년 9월말 현재 총 991억8,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감원은 장회장이 이 자금을 계열사 주식매입과 그룹운영비 등으로 사용했으며, 매입한 계열사 주식은 은행담보로 제공돼 있고 계열사 부도 등으로 가치가 급락, 자금회수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증감원 관계자는 『장회장이 이 돈을 회사 사업관련 용도로 사용했다는 해명을 인정, 고발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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