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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원자로 철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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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원자로 철거한다

입력
1998.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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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가마크 2·3호 2002년까지 폐로작업국내 첫 원자로인 트리가마크 2호와 두번째인 트리가마크 3호가 철거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수명이 다한 트리가마크를 제염처리(방사능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한 뒤 2002년까지 철거하는 것을 골자로 한 폐로(廢爐) 계획안을 최근 과기부에 제출했다. 계획안은 8월께 열릴 원자력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연구소는 142억원을 들여 우선 핵연료를 빼내고 냉각 및 환기계통, 실험장치, 노심구조물, 건물 순으로 트리가마크를 해체하게 된다. 폐로작업은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능이 있는 곳에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트리가마크의 폐기물은 모두 조그만 크기로 잘라 드럼통에 보관하게 된다. 예상되는 폐기물의 양은 2,000∼3,000드럼으로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이 건설될 때까지 현재 트리가마크가 있는 서울 공릉동 한전연수원에 보관키로 했다. 폐로작업이 끝나면 이 부지는 원자력 기념관으로 만들어져 일반에 공개된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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