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환영사(요지)/김 대통령은 인권개척자·미래동반자우리는 특기할 만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바웬사, 체코의 하벨, 남아공의 만델라대통령,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등은 사형선고등 여러해 동안 핍박을 받다가 다시 우뚝 섰습니다. 특히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 한국의 대통령으로 왔습니다. 김대통령은 50년만에 최초로 여야간 민주적 정권교체를 이룩했습니다. 민주화와 인권, 평화에 대한 열망이 독재를 쓰러뜨리고 김대통령을 한때 망명지였던 미국으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여야 가릴 것없이 김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간 유대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랍니다. 미국은 김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경제및 금융구조조정등 개혁 조치를 강력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나는 인권보호를 위해 일하는 전세계 여러분에게 산 증인이 여기에 있음을 말할 수 있습니다. 김대통령은 인권의 개척자, 용기있는 생존자, 보다 나은 미래를 건설하려는 동반자입니다.
◎金 대통령 답사(요지)/한국 선진대열 진출 새로운투쟁 시작
따뜻한 환영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 국민은 여야간의 평화적 정권교체라는 민주주의 승리의 역사를 이끌어 냈습니다. 이같은 한국 국민의 빛나는 승리 뒤에는 미국 국민이 전해 준 자유와 민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가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이제 한국은 새로운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실천하여 오늘의 국난을 타개함은 물론, 21세기의 세계 선진대열에 진출하려는 투쟁을 시작한 것입니다. 미국이 그동안 우리에게 수많은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을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도 언제나 미국의 가장 충실한 동반자로서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지금 최대의 번영을 누리고 있는 반면 한국은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경제적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미국 및 클린턴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믿으며 오늘 정상회담이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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