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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류시화 엮음(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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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류시화 엮음(책꽂이)

입력
1998.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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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무소유 법어/시인 류시화씨가 엮어무소유의 삶을 사는 법정(法頂·66) 스님의 대중을 향한 법어를 시인 류시화씨가 「산에는 꽃이 피네」로 엮어냈다. 홀로 있는 시간, 스님이 생각하는 가난한 삶과 지혜로운 삶, 행복의 조건은 어떤 것일까. 적게 가져야 더 많이 얻는다, 떠남을 위하여등 스님이 건네는 말은 단순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삶을 누리는 방법을 일러준다.

처음 정했던 책 제목은 「바로 지금이지 그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卽是現今 更無時節)」로 임제선사의 법어. 법정스님은 이 구절을 예로 들어 『저마다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고 권한다. 법정스님은 거처를 알리지 않은 채 강원도에서 수행중인데 짝수달 3째주 일요일 오후 2시 회주로 있는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법회를 연다. 동쪽나라. 7,000원.<장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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