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차심복 ‘독재성향’/민정이양 험난 예고9일 나이지리아의 새 국가 원수로 취임한 압둘살람 아부바카르(56) 군참모총장은 전형적인 직업 군인으로 「리틀 아바차」로 불릴 만큼 아바차의 심복이었다.
아부바카르는 92년 군참모총장에 오른 후 야당 및 군부내 아바차 반대세력 제거에 앞장서 아바차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정권의 실세로 자리잡았다. 특히 그는 95년 3월과 12월 두차례의 쿠데타 기도를 진압하면서 아바차 정권의 2인자로 올라섰다. 고위관료와 군부지도자를 대거 배출한 북부 민나에서 출생한 그는 카두나 기술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공군에 입대했으나 75년 육군으로 옮겼으며 독일등에서 군사교육을 받는등 군의 엘리트 과정을 밟았다. 81년에는 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에 배속돼 근무하는 등 92년 군참모총장에 오르기까지 군 요직들 두루 거쳤다. 그에 대한 야당과 반정부세력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그도 아바차처럼 군부 독재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어 전임자의 민정이양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배국남 기자>배국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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