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세계41위권/獨 3대 민간은행/換銀지분 확대 관심128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코메르츠방크는 독일 3대 민간은행중 하나로 꼽힌다. 자본금 기준 세계 41위권으로 세계적인 우량은행이다. 코메르츠방크는 국내 금융기관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지난달말 3,500억원(약 2억5,000만달러)을 투자해 외환은행 주식 29.79%를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 국내에 「금융빅뱅」을 선언한 최초의 외국은행이 됐다. 특히 이 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직후 국내금융기관들이 단기외채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당시 만기연장에 발벗고 나서 미국은행 주도의 외채협상에서 우호적 중재안을 도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외환은행 자회사인 한외종금 주주로 외환은행과는 오랜 인연을 맺고있다. 여신심사분야에 탁월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코메르츠방크는 앞으로 임원 4명(비상임이사 2명 포함)을 외환은행에 파견, 개인·기업·국제사업 등 3부문으로 나뉘는 서구식 은행경영 방식을 8월부터 적용키로 외환은행과 합의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앞으로 외환은행의 지분을 30%이상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마르틴 콜하우센 코메르츠방크 총재는 최근 한 외국언론과의 회견에서 외환은행의 30% 지분 참여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최대주주인 한국정부의 지분을 매입, 외환은행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의지를 표명해 관심을 모우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에 본점을 두고 있는 이 은행은 세계적으로 1,044개의 점포를 운영중이며 총 직원수는 2만8,711명이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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