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경호 특수차량이용 현재 90% 진행「300조원이 이사간다」
증권예탁원 일산센터가 최근 완공되면서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내의 지하금고에 보관중이던 유가증권들을 일산으로 옮기는 「초특급 이사」가 진행되고 있다.
유가증권 총액이 국내총생산(GDP)의 70%에 해당하는데다 분량도 5톤 트럭 50대에 이르다 보니 일반 이사와는 모양이 사뭇 다를 수 밖에 없다. 가스총 등으로 무장한 전문 경호호송업체가 특수 제작차량으로 수송을 맡았다. 이동시에는 트럭 5대가 동시에 움직이고 앞뒤에는 경호차량이 반드시 추가로 배치된다. 사고를 방지하고 기존 유가증권 예탁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하다보니 3월중순부터 시작된 이사가 아직까지 끝나지 못했다. 예탁원측은 『현재 유가증권 이사가 90%정도 진행된 상태』라고 밝혔다.
증권예탁원은 지금까지 자체 보관시설이 없어 증권거래소 건물 지하공간을 세내 유가증권을 보관해왔다. 김동관(金東寬) 증권예탁원사장은 『최첨단 무인자동화금고를 갖춘 일산센터를 완공함으로써 공신력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물류비용을 최소화할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 완공된 일산센터는 지하 5층에서 지하 1층에 이르는 4층높이의 자동화금고를 갖추고 있다. 증권예탁원은 『건물과 금고 내외부를 폐쇄회로 TV를 통해 완벽하게 감시하는 것은 물론 감시인원에 대해서도 2중감시장치가 마련돼 있는 최고의 보안시설을 갖췄다』고 밝혔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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