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AFP=연합】 8일 엔화의 폭락으로 아시아 경제 전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아시아 각국의 통화가 대부분 심리적 저항선 이하로 떨어지는 등 동반 폭락세를 보였다.말레이시아 링기트는 이날 달러당 4.0375링기트까지 떨어졌으며 싱가포르에서는 1.7150 싱가포르달러, 태국 바트는 43.95바트, 대만달러는 34.70대만달러 선에 거래가 형성됐다.
유럽은행의 한 외환 중개인은 『아시아 통화 대부분이 심리적 저항선 이하로 하락했다』면서 『엔화의 약세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한 몫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통화로 여겨졌던 호주달러도 단위당 미화 59.75센트로 하락, 60센트선이 붕괴되면서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의 주가도 엔화의 추가적인 평가절하가 제2의 아시아 외환위기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우려로 대부분 하락했다.
태국의 주가지수가 11년만에 최저치인 310선으로 떨어졌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공업지수도 2.9%가 떨어진 1,134.99로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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