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밤과 8일오전(한국시간·현지시간 7일)휴일을 맞아 뉴욕시내 성 패트릭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한 뒤 뉴욕지역 동포 리셉션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전시실 개관식에 참석하는 등 비교적 느긋한 일정을 보냈다.○…김대통령은 7일 오후 뉴저지 소재 한국 음식점 「대원」에서 동포 550여명을 초청, 리셉션을 갖고 국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해외동포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우리 동포들도 유대인처럼 미국의 충실한 시민이면서 동시에 조국도 열심히 도와달라』며 『아울러 한국계 은행에 예금도 하고 국내 친척들에게 송금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성 패트릭성당 미사는 「김대통령의 방미성공을 위한 특별미사」형태로 봉헌됐다. 이 성당 주교인 존 오코너추기경은 한국 천주교의 박해역사와 김대통령의 고난의 정치역정을 소개하며 『김대통령의 정치역정은 최초의 한국인 신부인 김대건(金大建) 신부에 못지 않은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강론했다.
김대통령은 미사후 주교관에서 오코너추기경과 환담하면서 『미국 정부관계자와 의회지도자, 기업인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뉴욕=유승우 기자>뉴욕=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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