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포럼이 정계개편의 사랑방이 될수 있을까』지방선거이후 「정치권 새판짜기」가 정가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 중진들의 친목 모임인 「화요포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매달 첫째주 화요일에 서울 H호텔에서 식사를 겸한 정례회동을 갖는 이 모임에는 정계개편의 주역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회원은 모두 14명. 우선 국민회의측에서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이종찬(李鍾贊) 안기부장, 김원기(金元基) 노사정위원장, 김근태(金槿泰) 부총재, 조순승(趙淳昇)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자민련의 김용환(金龍煥) 이태섭(李台燮) 부총재, 한나라당의 김윤환(金潤煥) 부총재, 박관용(朴寬用) 이세기(李世基) 의원, 최병렬(崔秉烈) 황병태(黃秉泰) 전 의원 등도 회원이다. 모임의 좌장격인 박권상(朴權相) KBS사장과 남재희(南載熙) 전 의원 등은 「무소속」회원이다.
이 모임은 90년 당시 「시사저널」 주간을 맡고 있던 박사장의 주도로 만들어진뒤 회원이 일부 교체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모임의 취지와 원칙은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 특정주제를 정하지 않고 자유토론을 하되 토론내용은 오프 더 레코드(언론에 비공개)로 한다는 것」이다.
이번 달에는 지방선거 일정때문에 늦어져 9일 모임을 갖는다. 이날 주요화제는 역시 정계개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회원은 『새정부 출범이후 경제난 타개방안, 총리임명동의안 처리문제, 정치권 구조조정, 남북관계 등 온갖 주제들이 도마위에 올랐다』며 『이달에는 정치권 개편 및 지역갈등 해소방안등이 주요 관심사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여권의 정계개편 방안으로 거론되는 「신지역연합론」 및 「민주대연합론」 등도 자연스럽게 화제에 오르지 않겠느냐』며 『모임의 참석자들이 개인적으로 어떤 얘기를 주고받는지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말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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