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예금 2000년까지 원리금 보장/고금리상품 많고 신속한 대출등 장점「상호신용금고는 금리높고 대출쉬운 서민 금융기관」이라는 점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면서도 막상 거래를 하려면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정부가 칼을 빼든 금융기관 구조조정 과정에서 『신용금고에 맡겨놓은 예금이 안전할까』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국 231개 신용금고 대부분이 건전성측면에서 문제가 없는데다 정부가 7월말까지 신용금고에 맡긴 예금에 대해서는 2000년까지 원리금을 보장하기 때문에 걱정을 덜어도 된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가 7월까지 원리금 전액을 보장하는 신용금고 100% 이용법을 소개한다.
■정부가 보장하는 신용금고
신용금고의 모든 예금은 2000년까지 정부가 보장한다. 8월이후 맡기는 예금은 2,000만원미만은 원리금이 보장되고 2,000만원이상이면 원금만 보장하지만 이미 신용금고에 맡긴 돈은 보장받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다. 또 다른 금융기관의 경우 상품마다 원리금 보장범위가 다소 다르지만 신용금고가 취급하는 예금은 모두 보장받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은행의 경우 신탁상품(개인연금신탁등 원금보전신탁)이 보장대상에서 빠지는 것이 그 대표적 사례다.
■금리높은 신용금고
여유돈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신용금고의 경쟁력은 다른 금융기관과 비교할때 금리가 높다는 점이다.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에 따르면 신용금고의 대표적 수신상품인 「복리식 정기예금」은 은행권에서 판매중인 상품보다 평균 2∼3%포인트 가량 높은 연 18∼19%의 금리를 지급하고 있다. 연합회 관계자는 『복리식 정기예금은 그동안 만기 1년이상의 상품이 주로 판매됐으나 요즘에는 3∼6개월 가량의 단기투자를 고객들이 요구, 만기를 단축시킨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만기 30일미만의 단기상품도 마찬가지. 신용금고의 대표적 단기 수신상품으로 만기가 30∼90일인 표지어음의 경우 은행상품(평균 17%안팎)보다 1%포인트 가량 높은 연 18%가량을 지급한다.
■대출은 빠르고 다양하다
IMF시대이후 예금금리가 높은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원할때 얼마나 신속하게 돈을 빌릴 수 있는지도 중요한 재테크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신용금고는 「신속하게 돈을 빌릴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출절차가 복잡한 은행은 대출을 신청한뒤 실제로 돈을 지급받으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대출절차가 단순한 신용금고의 경우 대부분 당일 지급이 가능하다. 신용금고 관계자는 『최근 금융경색국면이 계속되면서 신용금고의 대출문턱도 예전보다 높아져 담보대출이 대부분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중소기업인들이 할인어음을 이용한다면 은행을 이용할 때보다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신용금고는 또 돈을 빌려줄때 예금상품과는 달리 개인의 사정에 따라 협상금리를 적용할뿐만 아니라 예금불입액을 초과해 인출하면 자동적으로 대출처리되는 종합통장대출, 예·적금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예적금담보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신용금고에도 비과세 상품이 있다
「비과세」하면 은행이나 보험회사를 떠올리지만 신용금고에서도 비과세상품을 취급한다. 물론 신용금고에서 판매중인 비과세상품의 금리는 연 12∼14%선으로 타금융권에 비해 월등히 높다.
현재 신용금고가 판매중인 비과세상품은 이자소득 전액에 대해 세금이 면제되는데 한세대당 1통장만 가능하며 월 100만원, 분기 300만원 이내에서 3년이상 5년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가계장기저축, 장학적금, 근로자저축 등도 세금혜택이 주어지는 신용금고 상품이다.문의: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 (02)737-8682 <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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