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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통령 미국방문­金 대통령·아난유엔 총장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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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통령 미국방문­金 대통령·아난유엔 총장 대화

입력
1998.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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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통령 “北核엔 단호·경제는 지원” 햇볕론 설명/아난 총장 “곧 남북한 참여 北 농업지원 모임 결성”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미국방문 첫날인 7일 오전(한국시간)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 코피 아난 사무총장과 45분간 면담했다. 아난 총장은 이날 휴일인데도 출근, 판다가스터 정무담당사무차장, 모리스 스트롱 총장특보, 최영진(崔英鎭) 유엔평화유지군(PKO)담당사무차장 등과 함께 김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아난총장간 대화요지.

▲김대통령=휴일임에도 영접을 나와줘 고맙습니다.

▲아난총장=다시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후 여러 어려운 결정을 한 것으로 아는데 한국민의 위기 극복노력이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김대통령=안보리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 관련 결의안을 채택한 것으로 아는데 우리는 핵확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힙니다. 이들 나라가 포괄적인 핵실험 금지조약에 가입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 합니다.

▲아난총장=핵 비확산 노력은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유엔 입장에선 인도와 파키스탄이 핵문제뿐 아니라 캐시미르분쟁등 양국간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우리는 북한 핵문제에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는 동시에 필요한 지원도 하는 양면정책을 취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매우 효과적 이었다고 자평합니다. 유엔도 북한핵문제에 계속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랍니다. (대북 햇볕정책등을 소상히 설명한 뒤) 얼마후 한국의 가장 큰 기업인이 소 500마리와 함께 북한을 방문하는 장관이 벌어질 것입니다. 이를 CNN이 생중계한다고 들었습니다.

▲아난총장=유엔도 북한에 인도적 원조를 제공하고 있는데 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모니터할 수만 있다면 좀더 도와줄텐데 아쉽습니다. 가까운 장래에 유엔,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등은 남북한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농업과 환경문제등을 논의하는 모임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김대통령=우리는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북한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당사자는 바로 우리이기 때문 입니다.<뉴욕=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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