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돼 사고前 분리추정… 1세대 ICE운행중단【에쉐데 외신=종합】 독일 북부 에쉐데에서 3일 발생한 도시간 고속철도 이체에(ICE)의 사고는 열차바퀴의 파손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독일 교통부가 4일 밝혔다. 마티아스 비스만 독일 교통장관은 이날 『사고열차의 중간부분 3번째 객차에서 떨어져 나간 부서진 바퀴가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독일연방철도청(EBA)도 『기관사를 비롯한 사람의 실수로 사고가 발생한 흔적은 찾을 수 없으며 바퀴의 균열이 사고원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독일의 뉴스 전문 NTV는 경찰대변인의 말을 인용, 사고현장으로부터 6㎞떨어진 지점에서 바퀴의 일부분이 발견됐고, 5㎞지점에서는 부서진 레일과 침목의 잔해가 수거됐다고 전하고 『문제의 바퀴가 사고발생 이전에 탈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이 열차의 루트레코더(항공기 사고원인을 규명해 주는 조종석내의 블랙박스와 비슷한 녹음장치)에 대한 점검과 정밀한 현장조사가 필요해 앞으로 수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EBA는 ICE 사고의 정확한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제1세대 ICE 60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2세대 ICE도 최고시속을 160㎞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91년부터 운행된 ICE는 모두 100대로 이중 무게가 가볍고 속도가 빨라진 2세대 ICE 40대는 96년부터 운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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