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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미르‘마지막 우주도킹’/어제 새벽 美 승무원 귀환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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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미르‘마지막 우주도킹’/어제 새벽 美 승무원 귀환위해

입력
1998.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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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5일 오전 1시58분(한국시간) 지상 380㎞ 상공에서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러시아의 우주정거장 미르호와 마지막으로 도킹에 성공했다. 이날 도킹은 지난달 30일에 발생한 미르호 컴퓨터 고장의 후유증으로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순조롭게 진행됐다. 도킹 순간을 대형 화면으로 지켜보던 모스크바의 지상관제소 요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디스커버리호에 탑승한 6명의 미 승무원들은 도킹 후 미르호로 건너가 러시아 승무원 2명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이별의 악수를 나누었다.

95년 2월 7일 미 우주왕복선과 러 미르호와의 도킹 전단계인 「랑데부」에 성공함으로써 미·러간 우주협력시대를 열었던 디스커버리호는 이번 도킹을 마지막으로 양국간 우주 협력을 끝낸다. 디스커버리호의 마지막 임무는 미르호에 설치된 미국 소유의 과학실험 기자재를 철거하고 러시아 우주인들과 함께 우주연구를 해 왔던 미국인 승무원 앤드루 토머스를 지구로 귀환시키는 것이다.

86년 제작된 미르호는 당초 5년간 임무를 수행하기로 했으나 12년째 지구궤도를 돌고 있으며 러시아는 99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99년 미르호에 남아 있을 러시아 우주인들이 마지막으로 지구로 귀환하면 미르호는 영원히 「우주의 미아」로 사라진다.

미 우주왕복선과 미르호와의 역사적인 첫 도킹은 95년 6월 29일 로버트 깁슨 선장이 이끄는 애틀란티스호에 의해 이뤄졌다. 당시 양국은 도킹후 각기 다른 우주선으로 가져온 반쪽짜리 「우주협력 메달」을 합쳐 우주협력에는 「미·러가 하나」임을 과시했다. 미국은 이후 3년간에 걸쳐 우주왕복선을 9차례 미르호에 도킹시켰으며 미국인 승무원 7명이 미르호에서 각종 실험을 해왔다.<휴스턴·모스크바 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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