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띠 25%로 축소돼지난해 봄부터 세계 각지에서 기상 이변 피해를 불러 왔던 극심한 엘니뇨가 사실상 끝났다고 일본 기상청이 4일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최근의 관측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가을부터 태평양 동쪽 적도부근 바닷물의 표면 온도가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해 현재는 아주 좁은 범위를 제외하고는 거의 평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발표했다.
해수면 온도가 떨어진 것은 무역풍의 영향으로 강한 무역풍이 태평양 동부 적도부근의 따뜻한 바닷물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끊임없이 밀어 내 심해의 차가운 바닷물이 표면으로 올라 오고 있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다. 그 결과 4월말 페루 앞바다 서경 80도에서 160도까지 뻗어있던 엘니뇨띠는 5월말 서경110도까지, 해수면 면적으로는 4분의 1 이하로 줄어 들었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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