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구입 1년간 차사고 보상보험 시행/현대월드컵 16강 진출땐 추첨, 아토스 증정/기아카니발 구입고객에 ‘인도금 유예제’ 도입/삼성원금 1년뒤부터 3년간 203050% 납부자동차업계가 극심한 내수부진에 따른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4일 이달중 판매하는 티코 마티즈 누비라 레간자 등 승용차 전차종과 무쏘 코란도 등 지프차의 구입고객에 대해 1년간 해당차량의 사고로 사망 또는 영구적인 신체장애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1인당 5,000만원씩 최고 2억원까지 보상하는 「대우 새로운 보험」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체어맨 아카디아 등 대형차의 구입고객은 1인당 1억원씩 최고 4억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보험은 보험과 차량판매를 연계한 신 마케팅으로 현재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만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금을 차량가격의 45%까지 24개월, 또는 36개월 납입을 유예(유예땐 금리 13.8% 적용)하고, 나머지 55%에 대해선 할부금을 매달 내도록 하는 「인도금 유예제」도 시행하고 있다. 차량가격의 70%는 매달 내고, 30%는 고객의 보너스달에 내는「보너스 분납제」도 시행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아토스 구입고객 전원에게 국가대표 축구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축구공을 나눠주고, 진출땐 고객 및 내방고객 16명을 추첨해 아토스 1대를 기증키로 했다. 대형차를 구입한 고객에겐 오디오 비디오 시스템을 최저 45만원에서 최고 125만원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6월 한달간 카니발을 대상으로 가격의 55%를 2년뒤에 내거나 40%를 3년뒤에 내는 인도금 유예제를 도입했다. 또 세피아 크레도스 등에 대해선 구입하지 않고 빌리는 형태로 3년간 이용할 수 있는 자동차대여사업도 벌이고 있다.
삼성자동차는 7월말까지 매달 할부이자만 내고 자동차원금은 구입 1년뒤 20%, 2년뒤 30%, 3년뒤 50% 등으로 나눠 내는 징검다리식 할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달말까지 박세리의 LPGA챔피업십 우승을 축하하는 「세리패키지」도 도입, 고객에게 CD플레이어 알루미늄휠 등 50만원 상당의 용품을 무료지급하고 있다.<이의 기자>이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