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인상률 마이너스2.9%IMF체제이후 임금이 다섯달째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다. 4일 노동부가 발표한 임금교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임금교섭이 타결된 1,780개 업체의 평균 협약임금 인상률(총액기준)은 마이너스 2.9%로 전년 동기(3.9%)에 비해 6.8%나 낮아졌다.
올해 임금을 동결, 또는 삭감한 업체는 1,544개소(동결 1,230, 삭감 314)로 전체의 86.7%에 달한 반면 인상한 곳은 236개소에 불과했으며 그나마 인상업체 중 97곳(41%)은 요금인상 등에 따라 임금인상요인이 누적돼온 택시업체들이었다.
업종별로는 불황이 심한 광업이 마이너스 13.7%로 삭감폭이 가장 컸고 그밖에 ▲금융·보험업(마이너스 4.8%) ▲제조업, 숙박 및 음식점업(각 마이너스 3.4%) ▲도소매·소비자용품 수리업(마이너스 2.9%)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 건설업(각 마이너스 2.8%) 등이다.
기업규모별로는 ▲5,000명이상 마이너스 4.7% ▲1,000∼5,000명 미만 마이너스 3.1% ▲500∼1,000명미만 마이너스 3.3% ▲300∼500명미만 마이너스 1.9% ▲100∼300명미만 마이너스 2.9%로 대기업일수록 임금삭감폭이 컸다.
한편 5월말 현재 임금교섭진도(관리대상 5.476개소)는 32.5%로 지난해 동기의 27.4%에 비해 5.1% 높아졌다.<이동국 기자>이동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