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일단 불참 “위원장에 전권위임”대통령 상설 자문기구인 제2기노사정위원회(위원장 김원기·金元基)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보람증권 사무실에서 현판식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제2기 노사정위의 목표는 1기 위원회의 대타협 정신을 제도화해 IMF체제의 위기극복과 사회협약의 한국적 모델을 창출하는데 있다』며 『노사정위는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위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2기 노사정위의 주의제는 1기 합의사항의 이행점검 문제와 함께 ▲기업 경영투명성 확보 및 재벌 개혁 ▲고용안정과 실업억제 ▲세제개편 및 사회보험 확충 ▲노동기본권 보장 방안 등이다. 위원회는 특히 부당노동행위 근절과 고용안정, 공공부문 구조조정 방안 등에 관한 특별위원회를 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위원장 이갑용·李甲用)은 이날 출범식에 불참한데 이어 밤 10시 서울 향린교회에서 중앙위원회 회의를 소집,정부의 협상안이 변경되지 않으면 2기 노사정위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고 이위원장에게 총파업투쟁 및 협상의 전권을 위임했다.
■제2기 노사정위원 명단
◇간사위원 국민회의 정세균(丁世均)의원 ◇노동계 박인상(朴仁相) 한국노총위원장 ◇사측 최종현(崔鍾賢) 전경련회장 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 ◇정부측 이규성(李揆成) 재경 이기호(李起浩) 노동장관 ◇정당측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자민련 어준선(魚浚善) 의원 ◇공익위원 한상진(韓相震) 서울대교수 이세중(李世中) 변호사 조형(趙馨) 이화여대교수 조승혁(趙承赫) 노사문제협의회회장 박훤구 노동연구원장 <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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