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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성장률 마이너스 3%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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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성장률 마이너스 3%로 하향

입력
1998.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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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시지표 조정착수… 경상흑자는 최고 280억弗로 상향조정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국내총생산·GDP 기준)을 당초 마이너스 1%에서 마이너스 3% 수준으로 낮춰잡고 경상수지흑자 목표액을 당초 210억∼230억달러에서 260억∼280억달러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일 구조조정의 본격화에 따른 국내 생산 소비의 급격한 침체와 수출신장세 등을 감안, 올해 거시경제지표를 이같은 방향으로 수정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조정작업에 착수했다. 재경부는 수정된 경제지표를 토대로 다음달로 예정된 IMF와의 3·4분기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재경부 당국자는 『지난 4월 IMF와의 협의에서 마이너스 1%의 성장률에 합의했으나 하반기에는 구조조정에 따른 경기침체가 더욱 심화해 올해 평균 성장률이 마이너스 3∼3.5%수준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재정적자폭도 IMF와 합의한 「최대 1.7%」에서 2%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그러나 올 상반기 경상수지흑자규모가 2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전체 경상흑자규모를 260억달러 이상으로 늘려잡기로 했다. 재경부는 IMF와 4월 분기협상에서 210억∼230억달러의 경상흑자목표액에 합의했었다.

재경부는 『일본엔화 절하가 중단되고 중국위안화가 절하되지 않을 경우에는 경상흑자가 3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면서 『그러나 엔화와 위안화(10%정도)의 절하가능성에 대비해 이같은 내용의 조정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경부는 이와함께 올해 평균 실업률은 7%(150만명)수준을 유지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9% 수준에서 잡기로 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최대 마이너스 5%, 경상흑자 250억∼300억달러, 실업률은 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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