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은행 해명 곤욕동아건설의 외국 채권은행들이 최근 여신을 회수할 듯한 움직임을 보여 서울은행 등 국내 채권은행들이 긴급 조기진화에 나섰다.
신복영(申復泳) 서울은행장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의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동아건설을 회생시키려는 의지가 확고함을 재확인했다. 신행장은 『동아건설에 대해 협조융자를 통한 은행관리체제를 선택했다』며 『1년후면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중은행의 여신담당 고위관계자는 『해외에서 동아건설이 리비아로부터 받을 대금이 거의없다는 악소문이 나돌면서 일부 외국은행들이 여신회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리비아 현지에서 받은 일부 대금을 현지 유동성 차원에서 경비로 우선 변제해 사용한 것이 오해의 소지가 됐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외환은행은 최근 동아에 대한 협조융자 여파로 해외에서의 차입금리가 0.5∼1.5% 포인트 오르면서 외화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외환은행은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위해 12억달러의 지급보증을 서준 상태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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