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특수부는 3일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 직원 이종덕(李鐘德·47·기능직 10등급)씨와 천안시 산림보호계장 윤용실(尹用實·48·6급)씨 등 공무원 10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95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보령시 성주면 산사태 복구 사방공사 현장을 감독하면서 일하지도 않은 사람을 인부 명단에 넣는 수법으로 191차례에 걸쳐 1억4,000여만원의 인건비를 받아 가로챈 혐의다.
윤씨 등은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 근무 당시 수해복구작업을 감독하면서 친지, 선후배와 작업을 중도에 그만둔 인부들이 마치 작업을 하고 있는 것처럼 속여 출역부 임금청구서 등을 조작, 1인당 2,000만∼1억2,000만원씩을 빼돌린 혐의다.
이들이 착복한 9억원은 95∼97년 충남도산림환경연구소가 사방사업비로 정부에서 지원받은 국고보조금의 20%에 해당하는 것이다.<대전=전성우 기자>대전=전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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