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잠정합의… 韓32억弗·日10억弗분담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3일 새벽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끝난 집행이사회에서 환율변동 등을 반영해 경수로 총공사비용을 축소조정키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한국 미국 일본 및 유럽연합(EU) 등 이사국대표들이 참석한 KEDO 집행이사회에서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변동 등을 감안, 지난해 11월 51억8,000만달러로 책정했던 예상사업비를 46억5,000만달러로 축소키로 잠정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에따라 한국은 당초의 36억3,000만달러에서 3억8,000만달러가 줄어든 32억5,000만달러를 분담하고 일본은 10억달러를 정액으로 분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전체비용중 한·미·일이 분담의사를 밝힌 액수를 제외한 나머지 비용에 대한 분담 주체는 각자의 이견이 커 합의에 실패했다』며 『그러나 총공사비가 줄어든데다 미결액도 축소돼 앞으로 협상전망이 한층 밝아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그동안 경수로 비용의 70%를, 일본은 정액으로 10억달러를 각각 부담할것을 약속하고 잔여비용을 미국이 책임질 것을 요청해 왔으며 미국은 지난달 메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방한시 경수로 안전장치 비용으로 5,500만달러 정도를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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