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아건설회장으로 선임된 고병우(高炳佑) 전 건설부장관이 이 회사주식 10만주를 「스톡옵션」으로 받기로 해 화제다.스톡옵션이란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 수 있도록 사전에 회사가 임직원에게 주식매매권리를 주는 것으로 선진국에선 유능한 경영자나 직원을 영입할 때 「스카우트비」대신 스톡옵션을 자주 활용하고 있다.
고회장은 채권단의 동아건설 회장직 요구를 계속 고사하다 수락조건으로 3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채권단 관계자는 전했다.
조건은 첫째, 채권단은 자금관리만 맡고 둘째, 경영은 고회장에게 일임하며 세째, 다른 임직원들처럼 보너스는 완전반납하는 대신 동아건설주식 10만주를 스톡옵션으로 받는다는 것이다.
동아건설이 경영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스톡옵션은 휴지조각이 되지만 만약 회사가 살아나 주가가 1만원만 되면 할인률을 적용하더라도 고회장은 7억∼8억원의 「보너스」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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