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로 수출주문받아/올들어 569업체에 307건알선「해외바이어를 잡고 싶으면 인터넷 중소기업관에 무료등록하세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컴퓨터상의 가상 전시장으로 무료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중소기업관이 수출시장 개척에 큰 몫을 하고 있다. 3일 중진공과 관련업체들에 따르면 해외 바이어들이 컴퓨터로 우리나라 인터넷 중소기업관을 방문, 원하는 상품을 찾아내 전자우편(EMail)으로 수출을 주문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주방용품을 생산하는 차밍아트(대표 김복만·金福萬)는 인터넷 중소기업관을 통해 미국 윌리엄 소노머사와 연결돼 지금까지 이 회사에만 53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윌리엄 소노머사가 올하반기 100만달러어치의 타원형 냄비제품을 추가 구입키로 해 차밍아트는 부산 공장을 완전가동하며 수출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로얄전자공업(대표 서득룡·徐得龍)은 독일업체가 전자우편으로 변압기와 충전기에 대해 수출상담을 요청해온 경우다. 이 회사가 미처 전자우편을 챙기지 못하자 중진공이 나서 답장을 해주고 서로 만나도록 주선, 금명간 30만마르크규모의 첫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남 목포시에 공장을 둔 나래모아자기(대표 이동강·李東鋼)는 인터넷 중소기업관을 통해 캐나다 바이어를 잡아 수출에 나선다. 캐나다 바이어는 몇차례의 서신연락과 샘플검토후에 최근 목포공장을 방문, 향후 10년간 미주지역과 일본시장에 대한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유완구(劉完玖) 중진공 정보개발부장은 『올들어 307건의 바이어 구매정보를 발굴해 569개 업체에 알선했다』며 『이달부터 인터넷 중소기업관에 수록하는 기업체수를 크게 늘려 수출선 개척기능을 대폭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진공은 특히 독자적으로 홈페이지를 구축한 중소기업들을 중소기업관으로 연결시켜 활용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재 인터넷 중소기업관에는 626개 업체가 2,500개 품목을 전시하고 있다. 인터넷 중소기업관 주소는 www.smipc.or.kr이다.<최원룡 기자>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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