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獨 문화정책세미나「경제위기, 문화로 극복한다」
한국경제가 경제난을 극복하려면 산업부문의 경쟁력과 함께 문화부문의 경쟁력도 함께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화관광부 박문석(朴文錫) 문화정책국장은 3일 한국문화정책개발원(원장 김문환·金文煥)과 주한독일문화원이 주최한 「한·독 문화정책 세미나」에서 『부(富)를 창조하는 원천이 노동력에서 지식과 창조력으로 이전하고 있다』며 『문화산업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적극 육성할 경우 2003년까지 총 77만명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국장은 또 『정부는 뉴미디어, 애니매이션, 캐릭터, 패션산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문화산업을 IMF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독일측 발표자로 참가한 뮌헨 IFO경제연구소의 훔멜(Hummel) 문화경제실장은 『문화와 경제의 관계가 급속히 밀접해지고 있다』며 『21세기는 문화와 관련된 경제, 경제와 관련된 문화가 더욱 발전하는 「문화경제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독 문화정책세미나」는 한국문화정책연구원이 문화정책과 경제정책의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독일의 경험을 우리나라에 접목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독일문화원과 매년 개최하고 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