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보다 제동거리 35% 단축기존 유압식 자동차 자동제어장치(ABS)보다 성능이 우수한 전기제어장치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 박기환(朴起煥·기전공학과) 교수팀은 ABS에 비해 제동시간과 제동거리가 35% 이상 단축된 「전자기식 비접촉 제동장치」(ECB)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제동장치는 전자석 사이에 전도율이 좋은 디스크가 회전할 때 나타나는 와전류(전류가 동그랗게 흐르는 현상)와 전자석의 자속(자기의 흐름)을 높여 제동성능을 향상시켰다. 연구팀은 기존의 철판 디스크를 전도율이 높은 동(銅)으로 대체, 마모와 열 발생문제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실제 시속 70㎞의 자동차를 대상으로 전자기식 제동장치의 성능을 측정한 결과 1초후 속도가 시속 38㎞로 떨어져 기존 ABS장착 차량의 시속 56㎞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교수는 『전자기식 제동장치는 자동차보다 속도가 빠른 항공기나 고속철도 등에 적용할 때 더 효과적이다』고 말했다.<광주=송두영 기자>광주=송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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