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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선전은 비아그라 자칫하면 죽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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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선전은 비아그라 자칫하면 죽을수 있다”

입력
1998.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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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의원 사법처리 참고인 염라대왕이냐”쟁점 없이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으로 시종 썰렁했던 지방선거에서도 말만은 무성했다. 선거전에서 오간 여야의 험구를 모아본다.

◆국민회의 『어린아이가 잘못하면 부모가 회초리를 들 듯이 반성하지 않고 훼방꾼 노릇만 하는 한나라당을 국민이 민주주의의 회초리로 때려야 한다』(조세형 총재대행)

『(이회창씨등) 당지도급 인사조차 스스로 분당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깨질 항아리에 물을 부어 달라는 격이다』(신기남 대변인)

『선거에 있어서 흑색선전은 비아그라와 같은 것이다. 절망감에 빠진 나머지 한 번 일어서 보기 위해 최후 수단으로 사용하지만 자칫 죽는 수도 있다』(유종필 부대변인) 『최병렬후보가 신문광고에 당명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그 광고는 한나라당 광고인가, 당나라당 광고인가, 광나라당 광고인가, 딴나라당 광고인가, 도대체 뭔나라당 광고인가』(〃) 『말도 안되는 「혀 짧은 소리」로 툭하면 설화를 자초하는 김홍신의원은 소설가(小說家)가 아니라 소설가(小舌家)인가 보다』(〃)

『최병렬후보의 TV토론 모습은 나치 선전상이었던 괴벨스의 흑색선전 전술과 러시아 볼셰비키의 비합법 게릴라전술을 연상케한다』(윤호중 부대변인)

◆자민련 『경제위기를 맞아 온국민이 「애국가」를 불러야 할 때 왜 죽으나 사나 「신라의 달밤」만 부르려하는가. 이제 「목포의 눈물」 「비내리는 호남선」 「돌아와요 부산항」도 함께 부르자』 (박준규 최고고문)

『시도지사, 기초단체장, 시도의원 선거에서 모두 3번을 찍어 3·3·3 지방선거혁명을 이루자』(김용환 부총재)

◆한나라당 『현정권의 정계개편 음모는 한마디로 호남왕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성공하면 전국토가 호남지배체제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서청원 사무총장)

『우스갯소리를 처벌한다면 옷깃을 스치는 찬바람도 기분 나쁘다고 사법처리하게 될 지 모른다』(김홍신 의원)

『조세형씨와 박태준씨는 검찰공보관인지, 정보과 형사인지 구분이 안가는 말만 골라서 한다』(김영순 부대변인)

『우리당은 야당이 되고 난 뒤 금권(金權)이고 관권(官權)이고 도대체 권(權)이라곤 눈닦고 봐도 찾을 수 없다』(김철 대변인)

『검찰이 김홍신의원을 사법처리한다는데 최소한 염라대왕을 참고인으로 불러야 할 것아니냐』(〃)

◆국민신당 『선거기간 여야 정치인과 후보들에게 총포와 도검사용을 전면 허용, 상호간에 진짜 죽고 죽이는 싸움을 해야 정치판이 달라질 것이다』(김충근 대변인)<신효섭·김광덕·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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