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연재 茶 문화 유적 정리초의스님의 차에 맛을 들인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는 차가 떨어지면 「말꼬리에 매달아 보낸 것이 도중에 떨어졌느냐」 「치질을 앓는다니 좋은 차를 혼자만 먹은 까닭이다」등 익살맞은 내용의 편지로 독촉했다. 차전문가인 김대성씨가 지난 해 한국일보에 연재한 내용을 묶은 「차문화유적 답사기(하)」에는 차에 얽힌 일화와 유적이 정리돼 있다.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은 유배지에서 사상과 다도의 경지를 높인 차의 명인. 율곡 이이(栗谷 李珥)는 차를 올려야 할 때와 말아야 할 때를 명확히 구분했다. 물맑기로 유명한 강화도 정수사(淨水寺), 독특한 차도구 돌부뚜막이 있는 강릉 한송정(寒松亭) 등 차에 얽힌 문화유적을 둘러본다. 불교영상. 9,500원.<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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