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黨 기호나 보고 찍자” 줄투표 우려

6·4 지방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4개 선거의 투표용지 중 정당공천을 받은 광역장 기초장 광역의원 투표용지에 같은 기호의 후보를 연달아 찍는 「줄 투표」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당의석 비율에 따라 전국적으로 한나라당 ①번, 국민회의 ②번, 자민련 ③번 등의 통일기호가 부여돼 유권자들이 용이하게 정당후보를 인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줄 투표」현상은 특히 각 정당의 텃밭 지역에서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인물 중심의 선택이 퇴색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선거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