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부으면 OK” 발명특허 출원발명가인 김병만(金炳晩·42) KBM신소재개발연구원장은 도배용 가루풀인 「파워풀」을 사업화해줄 투자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김씨가 새로운 제조방식을 개발해 발명특허를 출원해놓은 파워풀은 도배용 풀을 가루로 만들어 도배공사 현장에서 물에 타 사용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는 아파트등에 도배공사를 하려면 도배사가 풀공장에서 제조된 밀가루 풀 자루를 메고 가야 한다. 부피가 크고 무거운데다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보관에 주의해야 하는등 불편하다.
파워풀은 도배용 분말접착제를 비닐봉지에 담아 도배공사현장에서 냉수에 풀어 3분만에 사용토록 함으로써 이런 문제점들을 일거에 해결했다. 과자봉지크기인 400g 한봉지로 밀가루풀 10㎏짜리 1자루를 현장에서 즉시 만들 수 있다. 도배사들은 이제 무거운 풀 자루가 아니라 파워풀 몇 봉지만 주머니에 넣어가면 된다.
파워풀은 장기간 보관하여도 변질이 없고 항균처리가 되어 있어 도배후 벽지에 습기가 차도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풀칠이 매끄러워 작업성이 좋고 벽지의 간격조정도 매우 쉽다.
파워풀은 간편하고 품질이 뛰어나면서도 가격까지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풀 10㎏의 최종판매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현재의 밀가루풀은 5,000원이지만 파워풀은 3,000원선으로 40%가량 저렴하다. 김씨는 『국내 도배용 풀 시장이 연간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파워풀이 사업첫해부터 1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풀의 본격 생산·판매를 위한 투자비는 4억원 정도. 영업은 전국의 지업사를 대상으로 대리점을 모집, 공급하는 방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김씨는 서울대 농대 졸업후 한국과학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현재 경기 군포시에 KBM신소재개발연구원을 차려 기술지도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화공분야에서 「딱풀」등 200여건의 신기술을 개발해 30여건의 발명특허를 갖고 있는 발명왕이다.
김씨는 『파워풀이 양산채비를 갖추면 해외 수출도 가능하다』며 신개발품의 사업화를 위해 투자해줄 것을 호소했다. (0343)962351<최원룡 기자>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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