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체제지만 지적 호기심은 더 강하다」웅진출판은 1일 최근 새로 내놓은「웅진학습백과사전」이 발매 한달도 채 못돼 2만661세트(150억원 상당)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출판계에서 단일상품으로는 최단 기간내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미국 브리태니커백과사전(영한판)의 월 2,000세트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이같은 판매규모는 IMF 체제이후 다른 회사의 백과사전 일년치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웅진의 이같은 「약진」 배경은 무엇인가. 웅진은 논술식 숙제가 부쩍 많아진 열린교육시대에 기존의 참고서가 해결하지 못하는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화장품과 학습교제 판매 등을 통한 웅진의 강점인 방문판매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도 또하나의 요인이었다는 것.
지윤미(池潤美) 웅진출판 부사장은 『초등학생을 둔 가정마다 조사·견학보고서 중심의 학교 숙제때문에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알기쉽게 주제별로 분류된 학습백과사전이 절실하게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며 『이를 마케팅 전략으로 삼아 독자의 연령대로 서술 난이도를 달리하는 계단식 백과사전을 만들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웅진은 이 백과사전에 3년6개월에 걸쳐 제작인력 3,500여명에다 개발·제작비 총 65억원을 투자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