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40% 석권 ‘선글라스 대명사’선글라스의 대명사 레이밴은 1930년 미 공군 조종사들의 골칫거리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당시 미 공군은 비행도중 심한 두통과 구토증을 유발하는 햇빛의 차단을 위해 중견안경업체인 바슈롬사에 보안경 개발을 의뢰했다. 그결실로 녹색렌즈에 잠자리 모양의 선글라스가 태어났다. 제품이름은 광선(Ray)을 차단(Ban)한다는 의미에서 레이밴으로 지었다.
이후 선글라스의 역사는 바뀌었다. 잠자리 모양의 디자인은 「비행사 안경」이라는 이름으로 30년대를 휩쓸었고 현재 점유율 40%를 유지하며 세계시장을 석권하고있다. 우리나라에서는 4륜구동 승용차를 지프라고 부르듯 라이방이라는 명칭으로 선글라스 전체를 대표하고 있다.
레이밴의 성가는 유독 레이밴만을 고집했던 역사속의 인물들로 입증된다.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했던 맥아더 장군의 트레이드마크였고 JF 케네디, 비틀스, 앨비스 프레슬리 등 이제 역사로 남은 인물들 모두가 레이밴 예찬론자였다.
이같은 전통은 레이밴의 주요 판매전략으로 계승됐다. 바슈롬사는 헐리우드의 영화에 제작비를 지원하고 영화주인공에게 레이밴을 씌웠다. 대중적인 스타들을 통한 이미지 홍보인 셈이다. 「블루스 브라더스」 「데몰리션맨」 「탑건」 「제리 맥과이어」 「사선에서」 「맨 인 블랙」등 알만한 영화에는 모두 레이밴의 전략이 스며있다.
레이밴의 성공은 그러나 무엇보다 품질에 있다. 디자인이 아니라 렌즈의 우수성에서 비롯된다는 얘기다. 매년 40여종의 새로운 제품들이 나오지만 피부에 해로운 자외선 차단율 100%라는 완벽한 기준을 거쳐야 비로소 레이밴의 브랜드를 달 수 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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