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北 개방 방안 訪美때 클린턴과 협의”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미국의 대(對)북한 경제제재 완화에 조건을 붙이지 않겠다』면서 『미국이 우리 정부와 협의해서 조치를 취하는게 바람직하지만, 결국은 미국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타임스와 가진 회견에서 『미국의 대북 포용정책과 새 정부의 햇볕 정책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확고한 안보체제를 갖춘 상태에서 북한을 개방시키는 방안을 미 클린턴 대통령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김대통령의 언급은 북·미관계 개선이 남북관계 개선과 병행돼야 한다는 전 정부의 입장을 부분적으로 완화시킬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연착륙 정책에 동의한다』면서 『기본적으로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 등 서방국가의 대북관계 개선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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