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알 이상은 위험「기적의 남성약」 비아그라가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제2의 성혁명을 가져오는 획기적 신약이라고 소개되더니, 최근엔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제조회사인 화이자사는 최근 비아그라를 복용한 미국인 6명이 사망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제품설명서를 바꾸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각종 부작용과 용량에 대한 주의사항이 충분히 언급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화이자 노정순홍보부장은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이지 정상적인 발기력을 지닌 일반인들의 정력제는 아니다』라며 『의사의 적절한 처방에 따라 복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화이자측은 9월부터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중앙병원등 6개 병원에서 자원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 이르면 내년말부터 「비아그라」라는 상품명으로 시판할 계획이다. 다음은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한 화이자측의 답변.
Q:효과를 발휘하는데 걸리는 시간
A:비아그라는 성행위 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한다. 약물주사제와 달리 성적 충동을 느껴야만 반응한다. 연구결과 이르면 30분, 늦으면 4시간 후 발기됐다.
Q:임상실험 대상과 결과
A:다양한 연령과 건강상태를 지닌 전세계 4,000여명의 남성(평균 연령 55세, 평균 발기부전기간 5년)을 대상으로 했다. 이 중 72%가 성교에 성공했다.
Q:누구에게 효과가 있나
A:심인성, 기질성 및 척추손상에 따른 발기부전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정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음경으로의 혈액유입을 원활히 해주는 약인 만큼 정상 발기력을 가진 사람에겐 전혀 효과가 없다.
Q:일반적인 부작용은
A:21회의 임상실험에서 복용을 중단해야 할 정도의 부작용은 없었다. 일부 환자에서 두통, 안면홍조, 소화장애 등이 나타났다.
Q:복용량은
A:하루 한 알이상 복용해서는 안된다. 임상실험에서 하루 1회가 최적의 복용법으로 확인됐다.
Q:다른 약과 함께 복용해도 되나
A: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특히 협심증치료제인 니크로글리세린 등 질산염 계통의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급격한 혈압저하를 유발하므로 금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발기부전환자의 약 5%가 질산염을 복용하고 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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