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휴먼써어치 최정아 사장(여성 기업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휴먼써어치 최정아 사장(여성 기업인)

입력
1998.06.02 00:00
0 0

◎한국진출 외국기업에 토탈서비스 제공/28세에 2.000만원 창업/올 매출목표 30억원『한국에 진출하려는 외국기업이라면 먼저 휴먼써어치를 찾아오세요. 한국인 지사장 선발에서부터 사무실 마련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결해드립니다』

최정아(崔晶娥·32) (주)휴먼써어치 사장은 외국기업의 국내투자를 유치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는 신세대 여성기업인이다. 휴먼써어치가 하는 일은 인재를 찾아내 소개해주는 헤드헌팅업과 외국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창업보육센터) 운영.

최정아사장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회계 및 인력컨설팅업체에 근무하다가 이 분야의 가능성을 감지하고 94년 28세의 나이로 창업을 선언했다. 창업자금 2,000만원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지난해 20억원의 외형을 올렸으며 올해 목표는 30억원.

지금까지 지사장등 인력을 연결해준 외국회사는 모토로라 인텔 쓰리콤등 450개사에 달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이후 국내기업들의 전문인력 채용의뢰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최사장은 밝혔다. 현재 휴먼써어치에 등록되어 있는 국내 고급인력은 1만여명에 달한다. 인력소개료는 첫해 연봉의 10∼25%.

최사장은 7월부터 허용되는 인력파견업을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없이 바쁘다. 인력파견 채비까지 갖추면 기업이 원하는 모든 사람을 공급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사장은 인력제공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회사옆에 「인터링크 비즈니스 플라자」라는 외국기업전용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외국기업들이 국내에 처음 사무실을 개설하려면 너무 부담이 큽니다. 이런 외국기업들에게 사무실을 제공하고 비서·통신·번역·시장조사·홍보등 토탈서비스를 펼치는 것이지요. 외국인들이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달에 한번씩 노래방이나 선술집에서 모임을 갖기도 합니다』 최사장은 많은 외국기업들이 비즈니스 플라자를 거쳐 자체 사무실과 공장을 마련해 나갔다고 설명한다. 비즈니스 플라자에는 현재 17개의 외국기업이 입주해있다.

최사장은 『앞으로 국내 벤처기업가들을 외국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연결해 국산 신개발품을 쉽게 수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최원룡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