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그룹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1일 장수홍(張壽弘·57·구속) 회장이 부도전 은닉한 재산이 780여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강신욱(姜信旭) 대구지검장은 이날 『장회장은 94년 대구방송(TBC) 설립인가후 한주에 1만6,000원대이던 (주)청구 주가가 6만원으로 오르자 친·인척명의로 분산해둔 자신의 주식을 팔아 남긴 차익 700여억원과 회사자금 80억9,500만원을 횡령해 은닉했다』고 말했다.강지검장은 『주식매각 차익금 700억원은 장회장이 청구에 입금했다가 94∼97년 가지급금 명목으로 빼내 은닉했으며, 회사횡령자금 80여억원은 친·인척계좌에 분산해뒀다 장회장의 동생이 수사착수직후 모두 인출, 모증권사 수익증권으로 예치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대구=전준호 기자>대구=전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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