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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이인제 ‘묘목론’/“5년뒤 튼실한 사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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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이인제 ‘묘목론’/“5년뒤 튼실한 사과를…”

입력
1998.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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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진만 동행한채 유세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이 6·4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내세운 전국 40여곳을 발에 불이 나도록 돌아다니고 있다.

그러나 이고문의 「행차」에는 지역 유권자를 동원한 바람몰이 유세도 없고 당내 중진을 대동한 중앙당 유세단의 모습도 찾아 볼 수 없다. 극심한 자금난에다 박찬종(朴燦鍾) 고문 등 대부분 당직자들이 사실상 휴업상태여서 이고문 혼자서 비서진 4명과 함께 승용차 2대로 「나홀로 유세」를 계속하고 있다.

이고문은 유세에서 『한나라당은 IMF를 몰고온 세력이며 현 정권은 개혁을 전혀 진전시키지 못하는 희망없는 세력』이라며 여야를 싸잡아 비판한 뒤 『5년뒤 튼실한 사과를 딸 수 있는 묘목을 심는 심정으로 도와달라』며 「묘목론」을 앞세우고 있다.

이고문측은 『지방선거 후 정계개편의 와중에도 당의 간판을 유지하기 위해 지지율을 높이려 뛰고 있다』고 말했지만 검게 그을린 얼굴만큼 성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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