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는 여전히 안개속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김기재(金杞載) 후보가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 후보를 얼마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부동층의 비율도 20%대로 진입하는 단계지만 누구도 선뜻 결과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역대선거에서 막판이 되면 예외없이 한나라당에 표가 쏠렸기 때문이다.「당선가능성」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들은 극심한 혼전양상을 수치로 보여주고 있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데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누가 시장이 될지 모르겠다』고 답하고 있다.
김후보측은 『지지율 격차가 한때 8%대까지 좁혀지기도 했으나 다시 10%이상 벌어지고 있다』며 『시장선거와 맞물린 구청장 선거에서도 무소속 바람이 불어 한나라당의 조직표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안후보측은 『지지율 격차가 1∼2%대로 좁혀지고 있다』며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에선 오히려 안후보가 앞서 있기 때문에 선거결과를 자신한다』고 말했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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