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2차 총파업을 앞둔 민주노총은 31일 성명을 발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미외교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의사가 있다』며 총파업 철회를 강하게 시사했다.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오늘의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정부에서 책임자급의 협상팀을 꾸려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을 갖고 협상테이블에 나올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민주노총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부가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 등 강경일변도의 태도를 버리고 대화에 나선다면 우리가 파업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김대통령의 방미에 앞서 노사정위에 참여,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민주노총이 당초 방침을 변경, 김대통령의 방미전에 출범할 제2기 노사정위에 전격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며 『민주노총이 2차 총파업 철회입장을 비공식적으로라도 확인해준다면 노사정위참여 등을 논의하기위한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동국·박천호 기자>이동국·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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