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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자들 컴퓨터교육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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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자들 컴퓨터교육에 몰린다

입력
1998.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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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취업 희망땐 3개월이내 단기교육 적합/정보통신분야 진출땐 1년이상 전문과정 필요실직자를 대상으로 한 재취업교육중 가장 인기있는 분야가 컴퓨터이다. 인력난에 허덕이는 생산직 기능직종은 훈련생모집조차 애를 먹는 것과 달리 컴퓨터교육은 신청자들이 몰려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컴퓨터라 하더라도 교육분야는 한글오피스, 엑셀 등 사무프로그램을 다루는 일반과정에서 전문프로그래머양성 등 고급까지 다양하다. 그러므로 컴퓨터를 배우려는 실직자는 먼저 「왜」 컴퓨터교육을 받으려 하는 가를 잘 생각한뒤 교육과정과 기간을 투자해야한다.

삼성멀티캠퍼스창원교육센터의 김종석 대리는 『단기교육은 정보통신분야에 재취직하기 위한 훈련이라기보다는 사무직으로 재취업할 때 경쟁력을 높여주는 과정으로 생각하는게 올바른 접근』이라며 『적지않은 실직자들이 약간의 컴퓨터교육만 받으면 정보통신분야에서 직장을 구할 수 있다고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충고한다.

▷노동부 주관◁

고용보험적용 대상 실직자를 위한 컴퓨터관련 교육프로그램은 현재 10∼20일의 단기훈련에서 2년과정에 이르기까지 훈련기간이 다양하며 교육기관도 기능대, 직업훈련원, 직업전문학교를 비롯해 노동부의 재정지원을 받은 대학, 학원에 이르기까지 여러 곳이다.

사무자동화과정의 경우 기능대 및 직업전문학교, 상공회의소부설 직업훈련원,대학 등에서 10일∼3개월과정으로 많이 개설하고있다. 윈도다루기, 엑셀·한글오피스익히기, 인터넷정보찾기 등 일반사무직에 필요한 컴퓨터이용법은 충분히 익힐 수 있다.

4개월∼1년과정으로는 컴퓨터그래픽디자인, 정보처리기능사자격증준비, 인터넷정보검색사자격증준비 등의 과정이 있다. 대부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무료다. 교육을 받길 원하는 실직자는 구직등록을 한 인근의 일선노동사무소를 찾아가면 교육내용, 기간 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정보통신부 주관◁

고용보험적용을 받지않는 실직자, 또는 대학을 졸업한 신규실업자를 위한 과정이다. 선발과정이 까다롭고 교육강도 및 수준도 높은 말그대로 정보통신전문가 양성과정이다.

교육기간은 1일 8시간을 기준으로 6개월안팎으로 교육비가 2백만∼3백만원이다. 이중 1인당 2백만원한도내에서 70%는 국가가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정보기술전문가, 통신S/W엔지니어, 프로젝트실무, 고급솔류션개발자, 고급시스템엔지니어, 웹서버구축및 디자인 등 인력난이 심한 정보통신분야가 중심이다.

노동부의 재취업훈련과 달리 교육기관이 신청자의 자기소개서, 성적증명서 등 신청서류를 받아 선별하는 곳이 많다. 정보기술연구원 한국통신 삼성멀티캠퍼스 쌍용정보통신 LG소프트 등의 연구소나 기업체를 비롯, 호남대 금오공대 관동대 한림대 등에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있다.<이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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