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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독촉에 LPG통 폭발위협/100여세대 긴급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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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독촉에 LPG통 폭발위협/100여세대 긴급대피 소동

입력
1998.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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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부경찰서는 31일 이웃집 가정주부가 빚독촉을 하자 액화석유가스(LPG)통에 불을 붙이고 출동한 경찰에 행패를 부린 석영학(54·무직·울산 동구 방어동 S빌라)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석씨는 이날 오후8시30분께 같은 빌라에 사는 이모(30·여)씨가 집으로 찾아와 200만원의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이씨를 마구 때린 뒤 옥상에 있는 LPG가스통의 밸브를 열고 『모두 죽자』며 불을 붙였다.

경찰은 100여 세대 주민을 긴급대피 시킨 뒤 석씨를 덮쳐 격투 끝에 체포하고 불이 붙은 가스통을 잠가 큰 사고를 막았으나 이 과정에서 울산 동부경찰서 방어진파출소 이호동(32) 경장이 부상했다.<울산=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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