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은행은 29일 경남은행과 합병계획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초 합병을 위한 두 은행의 확대이사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은행측은 또 합병조건으로 7,000억원의 지원을 금융당국에 요청했으나 당국은 「정부지원이 합병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며 두 은행이 먼저 감자 및 유상증자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은행 고위관계자는 『합병과 관련해 아직 경남은행과 합의 또는 구체적 일정이 잡힌 것은 없지만 우리쪽은 이미 합병준비가 끝난 만큼 경남은행의 동의만 있으면 언제라도 합병결의를 위한 확대이사회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자구계획마련 인력정리 주식교환비율결정 등 실무과제들이 많아 합병주총은 연말 혹은 내년초로 늦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두 은행이 합병할 경우 증자가 필요하지만 증시여건상 쉽지않을 것』이라며 『국내에서 유례가 없는 자율합병인 만큼 이를 촉진한다는 의미에서도 증자시 정부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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