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으면 친절을 기부하라’ 등/위기상황서 독특한 홍보 눈길맥도널드사는 영국의 윈저궁에 불이 났을때 소방수들에게 하루종일 햄버거를 무료로 제공했다. 위문차 방문한 영국왕자가 숯검댕을 뒤집어쓴 소방관이 먹던 햄버거를 가리키며 『빅 맥(맥도널드 햄버거의 한 종류)이 뭐지요』라고 물었을때 맥도널드가 영국에서 거둔 광고효과는 돈으로 따질 바가 못된다.
이처럼 불행한 사건마저도 홍보로 극대화할 수 있는 독특한 방법들을 소개한책 「IMF시대 기업생존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101가지 PR전략」(도서출판 진화기획)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프록터 앤드 갬블, 메릴린치 등 다국적 기업에서 30여년간 홍보를 담당한 티모시 포스터가 저술한 이 책은 홍보의 기본에서부터 공격적이고 과감한 방법에 이르는 101가지 방법들을 적절한 예를 들어 실감나게 제시하고 있다.
「공권력의 제지를 받아라」 「돈을 요구하라」 「돈을 기부할 수 없으면 친절을 기부하라」「단식투쟁을 하라」「부적절한 것이 효과가 있다」 「무엇인가를 깨끗하게 만들어라」등의 제목에서 이 책이 제시한 홍보기법의 독창성과 실용성을 엿볼 수 있다.
김이환(金貳煥) 아남그룹 홍보담당 부사장과 이준일(李俊一) 홍보학회 부회장이 번역했다. 김 부사장은 『IMF한파는 한국기업을 한없는 추락의 나락으로 밀어넣고 있다』며 『홍보업무는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중요한 경영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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