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고하르 아유브 칸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29일 『우리는 핵무기가 있다』며 파키스탄이 핵보유국임을 선언한뒤 인도의 어떤 공격에 대해서도 보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관련기사 11면> 미 CNN 방송은 『파키스탄이 제2의 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는 조짐들이 있다』며 『앞으로 이틀안에 핵실험을 할 수 있는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한편 파키스탄이 28일 5차례의 핵실험 직후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후속조치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는 29일 파키스탄에 대해 강경한 제재조치를 천명했다.
서방선진 7개국(G7)과 러시아는 중국을 포함한 G9 긴급 외무장관 회담을 6월10일 런던에서 갖고 파키스탄 핵실험과 세계 핵질서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빈 AFP=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의 경우 핵무기 생산의 문턱에 와있으며, 북한을 포함한 6개 국가는 이미 핵개발을 위한 과학 및기술적 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데이비드 키드 IAEA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특히 북한은 지난 94년 플로토늄 제조 시설을 폐쇄했지만 지금도 핵폭탄 한 개의 제조에 충분한 8㎏의 플로토늄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고 키드 대변인은 말했다.
키드 대변인은 『북한은 자신들이 스스로 밝힌 것보다 더 많은 플로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미국은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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