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 황장엽(黃長燁)씨는 29일 북한의 주석제 변화가능성과 관련, 『아직까지는 추측에 불과하지만 혹시 북한이 헌법개정을 한다면 주석제를 바꾸는게 아닌가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황씨는 이날 오전 한국기독언론인모임(총무 정일화·鄭逸和)이 마련한 월례모임에 참석, 북한의 주석직에 대해 『겉으로는 국가수반이지만 사실은 의례적인 사업이나 담당하고 실권이 전혀 없는 자리』라며 『수반을 맡는 지 여부가 (권력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설명, 김정일(金正日)이 국가주석을 맡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황씨는 또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이 북한의 핵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들의 핵실험이 북한을 조금은 고무시키겠지만 큰 영향이 되진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그들 자신대로 생각이 있기 때문에 미국 등과의 외교적 절충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보장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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